[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내가 이 대통령을 지킨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본인이 싫다고 하는데 계속 떠들면 그것은 스토커"라고 직격했다.
송 후보는 1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대통령과 관계도 안 좋은데 왜 연임을 하려고 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후보와 정 후보, 김민석 후보 등 세 사람은 저마다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봤는데 실제로 당정 관계 때문에 걱정이 돼 (대통령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당청 사이가) 좋지 않다"며 "(정청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아끼면 이럴 때 좀 쉬면 되지, 왜 나오나"라고 꼬집었다.
'명청대전'에 대해서도 실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언론도 다 그렇게 쓰고 있다. 우리 의도와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비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 지지자들, 장동혁·권영세·안철수 모두가 정청래를 응원하고 있지 않나. (그들은) 레임덕이 빨리 와서 이재명 정권이 무너지길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중요한 시기에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면서 "제가 출마한 것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애정을 갖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자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시기마다 필요한 리더십이 있는데 지금은 '정청래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현재까지 발표된 권리당원 투표 누적 합산 결과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실망감이 크지만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며 "호남과 수도권에서는 권리당원의 71%, 전체 160만 당원 중 110만 당원이 남았다. 제가 3명의 후보 중 유일한 호남(출신)이라 송영길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토대가 될 수 있는 지지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 호소하려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양측(김민석·정청래)이 (결선까지 가서) 선호투표에 의존해 이기는 게 아니라 1차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과반에서 밀리지 않을까 싶어 저를 2번으로 내리고 김·정 후보를 1번으로 올리는 분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검찰개혁 이후에는 사법개혁에 집중해야 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의사도 재차 확인했다. 송 후보는 "이제 검찰개혁은 다 하지 않았나. 지금은 사법개혁으로 옮겨가야 한다"며 "저는 당 대표가 되면 조 대법원장 탄핵을 바로 의원총회에서 의결해서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문제와 관련해선 "모든 후보가 '신천지 개입 반대' 공동 성명을 낸 뒤 전당대회가 끝나면 합동수사본부 결과 발표가 나올 테니까 그걸 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의 발언이 '정 후보와 신천지가 비밀 연합을 맺었다는 의미로 들릴 수 있는 만큼 정 후보가 근거 제시를 요구하는 것도 정당한 항의 아니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ce7d46b33bd7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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