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외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연기중인 배우 하영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b2efc110d708ed.jpg)
12일 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대해 국내 누리꾼은 "이번 일이 한 번의 사과문으로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 역사를 계속 공부하고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과거의 무지를 인정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나아갈 길"이라고 꼬집었다.
해외 누리꾼들은 하영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 영어권 누리꾼은 "왜 한국인들은 항상 아티스트가 매번 사과하도록 만드느냐"며 "가족의 역사는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연기중인 배우 하영 [사진=넷플릭스]](https://image.inews24.com/v1/714aaebf049ce5.jpg)
"누군가 인기가 생기면 사람들은 항상 욕할거리를 찾는다" "하영을 지지한다" "다음 작업을 기대하고 있다"는 응원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으로는 "나는 한국인이 아니지만 한국의 일제강점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책을 읽었을 때 정말 끔찍했다"며 "이것은 민감한 주제"라고 지적하는 반응도 나왔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1872~1927)로 알려지며 당시 행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으로는 처음 일본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조선왕조실록과 한국의사학회지 등에는 안상호가 촉탁의(외부 의료진)와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으로 순종과 고종의 건강을 돌봤다는 기록도 있다.
안상호는 경제인, 관료, 언론인 등 경성의 유지들이 1916년 창립한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21명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역사문제연구소의 장신 상임연구위원이 2007년 낸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조선총독부 경무국은 1927년 대정친목회에 대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라고 언급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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