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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사전 계약 앞둔 아이오닉 V 전시"…中 상해 신천지서 입지 다지는 현대차


상하이 신천지 핵심 거점 가보니… N 브랜드 시뮬레이터·신차 전시 눈길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중국 상해 신천지는 평소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명소다. 이 번화가 한가운데 위치한 '현대차 신천지 지점'은 중국 상해 내 핵심 브랜드 판매 거점 중 하나다.

지난 2일 방문한 신천지 매장은 평일임에도 브랜드를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중국 상하이 신천지 현대자동차 매장에 전시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V' [사진=설재윤 기자]
중국 상하이 신천지 현대자동차 매장에 전시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V' [사진=설재윤 기자]

매장 1층에 들어서자 화이트 색상의 '아이오닉 V'가 위용을 뽐냈다. 매장 한편에는 중국 내 레이싱 대회에서 거둔 뛰어난 성적을 강조하기 위해 레이서 모형과 전시물이 배치되어 있었다. 주요 최신 판매 라인업인 아이오닉 5 N과 엘란트라 N도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는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참가 연대기가 펼쳐졌다. 엘란트라 N은 실제 중국 레이싱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주행 성능을 입증받은 모델이다. 현대차는 2013년 i20의 WRC 출전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엘란트라 N TCR 에디션으로 WTCR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모터스포츠 입지를 다져왔다.

2층에 들어서자 레이싱 트랙 시뮬레이터 3대가 눈길을 서로잡았다. 직원의 안내로 시뮬레이터 체험에 나섰다. 엘란트라 N과 아이오닉 5 N 중 아이오닉 5 N을 선택하고 외장 색상은 '아틀라스 화이트'를 골랐다. 운전대를 잡고 서킷을 달리며 아이오닉 5 N의 강력한 가속력과 제동 성능을 간접적으로나마 생생히 체감할 수 있었다. 현장을 찾은 한 중국인 어린이도 시뮬레이터에 앉아 직접 핸들을 돌려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 신천지 현대자동차 매장에 전시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V' [사진=설재윤 기자]
중국 상해 신천지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매장에 전시된 아이오닉5N(왼쪽)과 엘란트라N [사진=설재윤 기자]

매장 현지 직원에 따르면 이곳은 2024년 개장 이후 현지 고객을 유치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중국 현지 고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이곳에서 100~2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매장 내부에는 차량 외에도 프론트 모터, 듀얼 알루미늄 로워 암(Lower Arm), 4피스톤 프론트 브레이크 캘리퍼와 400mm 디스크, 브레이크 에어 가이드 등 핵심 N 브랜드 부품들이 함께 전시돼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In China, For China, To Global(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매장 1층에 전시된 아이오닉 V 역시 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비너스 콘셉트'의 양산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해 개발된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현지 전용 전략 모델이다.

중국 상하이 신천지 현대자동차 매장에 전시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V' [사진=설재윤 기자]
중국 상하이 신천지 현대차 매장 2층에 마련된 레이싱 트랙 시뮬레이터 공간. 방문객들이 고성능 N 브랜드 차량의 주행 성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아이오닉 V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공동 개발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과의 협업을 통해 CLTC 기준 1회 충전 시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 자율주행 전문 기업 '모멘타(Momenta)'와 협업해 진보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6 청두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V를 정식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전격 돌입한다.

지난해 베이징현대에 80억 위안(약 1조5500억 원)을 공동 투자한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의 연간 50만 대 판매 회복을 목표로 향후 5년간 20종의 신규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신형 전동화 SUV 출시를 시작으로 EREV(확장형 전기차)를 포함해 전동화 라인업을 중·대형급까지 확대해 나간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가장 빠른 개발 속도, 우수한 배터리 공급망, 까다로운 전기차 소비자, 고도화된 혁신 생태계를 모두 갖춘 중국은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시장"이라며 "대규모 투자와 신차 출시, 아이오닉 브랜드의 공식 론칭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겠다" 말했다.

중국 상하이 신천지 현대자동차 매장에 전시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V' [사진=설재윤 기자]
중국 상해 신천지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매장 외관 [사진=설재윤 기자]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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