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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 미만 기업, AI에 일자리 직격탄...AI 도입률 5배 ↑·신입 채용 비중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융합 실태조사'에서 SW 신입 채용 비중 44.4% → 24.2%로
1000명 이상 기업은 SW 관련 인력 채용에서 신입 비중 71.7% → 70.8% →75.6%

[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인공지능(AI)이 초급 업무를 대체해 취업 문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회적 우려가 100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규모 기업의 AI 도입률이 2년 새 5배로 높아진 사이 소프트웨어(SW) 신입 채용 비중은 44.4%에서 24.2%로 낮아진 것이다.

100인 미만 기업, AI에 일자리 직격탄...AI 도입률 5배 ↑·신입 채용 비중 ↓. [사진=챗GPT]
100인 미만 기업, AI에 일자리 직격탄...AI 도입률 5배 ↑·신입 채용 비중 ↓. [사진=챗GPT]

아이뉴스24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2023~2025년 'SW융합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소규모 기업의 AI 도입이 늘어난 반면 신규 채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0인 미만 기업의 AI 도입률은 2023년 1.8%에서 2024년 7.9%, 2025년 9.1%로 증가했다. 2년 동안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AI 도입이 확산하는 동안 100인 미만 기업의 채용 계획은 경력 중심으로 기울었다. 이들 기업의 신입 채용 비중은 2023년 44.4%에서 2024년 20.5%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24.2%로 소폭 반등했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20.2%P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력직 비중은 55.5%에서 75.8%로 높아졌다.

전체 채용 규모로 보면, 신입 채용 계획 인원 자체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 100인 미만 기업의 신입 SW인력 채용계획은 2023년 1072명에서 2024년 1731명, 2026년 3397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경력 채용계획은 2023년 1339명, 2024년 6697명, 2025년 1만626명으로 더 빠르게 증가했다. 결국 기업들이 신입보다 경력 채용을 더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산업군 내 AI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반복적이거나 초급적인 업무 인력 수요는 줄고 있다"며 "신규 채용이 줄어든다는 것은 청년 실업 증가를 야기하고 취업 사다리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은 신입 비중 75.6%⋯엇갈린 채용 흐름

이번 조사에서는 소규모 기업과 달리 1000명 이상 기업의 경우 AI 도입 확산에도 신입 채용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1000명 이상 기업 기업의 AI 도입률은 67.3%으로, 소규모 기업과 격차를 보였다.

최근 3년간 SW 관련 인력 채용에서 신입 비중은 2023년 71.7%, 2024년 70.8%, 2025년 75.6%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경력 채용 비중은 28.3%에서 24.4%로 오히려 낮아졌다.

100명 미만 기업과 1000명 이상 기업의 이같은 채용 계획 차이는 소규모 기업의 열악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신입을 교육할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일수록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반면 규모가 큰 기업은 빠른 업무 투입보다 장기적인 측면의 전문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SW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이 청년 일자리를 없애고 신입 채용 감소를 초래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SW 업계 등 가장 밀접한 관련 업계에서는 신입·경력 등 채용 구조 변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SW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을 제외하고 SW를 업무나 제품·서비스에 활용하는 종사자 1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업 등 12개 산업군이 포함됐다. 보고서에서 신입은 신규 졸업자와 경력 1년 미만자를 뜻한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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