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주변에서 "너 예민해"라는 말을 자주 들은 사람이 오히려 일부 예술적인 측면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자율신경 실조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박수현 한의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민한 사람의 유형과 특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주변에서 "너 예민해"라는 말을 자주 들은 사람이 오히려 일부 예술적인 측면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642b87a8278b99.jpg)
박 한의사에 따르면 예민한 사람, 'HSP'(Highly Sensitive Person)는 미국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처음으로 제시한 개념이다. 어떤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신경 생리학적으로 예민한 몸을 타고 났다는 뜻으로, 이 같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타인에 비해 본인에게는 기준이 굉장히 높은 워커홀릭이라거나 자기가 원하는 것과 뭔가 조금이라도 틀어졌을 때, 이런 결과값에 민감한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 특징은 환경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예민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HSP 성향을 가진 사람을 낯선 환경에 가면 그곳을 위협 상황, 스트레스 상황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잠을 설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환경 변화의 민감한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다.
세 번째 특징은 민감한 오감이다. 작은 소리도 굉장히 큰 소음으로 듣거나 사무실 내 형광등 빛에 대해서는 눈이 아프다고 느끼는 사람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의 자극을 굉장히 섬세하게 처리하는 HSP들이다.
박 한의사는 아울러 예민한 사람들의 유형도 세 가지로 나눠서 설명했다.
![주변에서 "너 예민해"라는 말을 자주 들은 사람이 오히려 일부 예술적인 측면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90beb87a87e1d2.jpg)
'감각형 예민함'은 오감을 굉장히 섬세하게 받아들이는 특징을 보인다. 이 같은 특성은 같은 자극이 들어왔을 때 조금 더 세게 받아들이는 부정적인 면도 있으나 타인에 비해 감각을 훨씬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향수를 만들거나 다양한 미식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서형 HSP'는 유독 타인에게 공감을 잘하는 특성이 있다. 친구나 지인의 이야기가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거나, 영화에 너무 몰입해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이 전이되는 현상을 자주 겪는다. MBTI 분류로는 F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이에 많이 해당한다. 이들은 사회적 평판도 좋고 공감 능력도 좋지만 타인만 신경 쓰게 돼 본인은 스스로 돌보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있다.
마지막 유형은 '창조형 HSP'다. 창의력이나 미적 감수성이 뛰어난 유형으로 미술 작품이나 영화를 볼 때 그냥 일반인들은 그냥 무심코 넘기는 장면들에 대해서도 이들은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낀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예술 계통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유형이다.
![주변에서 "너 예민해"라는 말을 자주 들은 사람이 오히려 일부 예술적인 측면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e36e9e90796552.jpg)
박 한의사는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집단적인 상황과 다른 행동을 취하는 사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너만 예민하다' '너만 좀 이상한 거 같다'라는 말을 들으니 HSP들도 '내가 성격이 좀 예민한가'라는 생각을 하며 억지로 버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민함이라고 하는 것이 결코 단점이 아니다. 단지 다른 사람과 다른 뇌의 특성이고 또 이 장점을 살릴 방법이 많으니 꼭 따라 해 보셨으면 좋겠다"며 말을 맺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