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량 생산 시점에 따라 최대 6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같은 차종과 연식이라도 몇 월에 생산됐는지에 따라 실구매가격이 수백만원씩 달라지는 구조다. 소비자는 출고 대기 없이 할인받을 수 있지만 대상 재고와 색상·선택사양이 제한될 수 있어 계약 전 세부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광명 오토랜드에 출고를 앞둔 RV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4d76d4b772a0c.jpg)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즉시 출고할 수 있는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생산월별 구매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쏘나타 디 엣지 하이브리드는 올해 7월 이전 생산 차량에 100만원을 할인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8월 이전 생산분에 200만원, 9월 생산분에는 10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7월 이전 생산 차량에 100만원을 할인한다. 더 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8월 이전 생산분에 200만원, 9월 생산분에는 100만원을 적용한다. 같은 차종에서도 상대적으로 먼저 생산된 차량에 더 큰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광명 오토랜드에 출고를 앞둔 RV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97542de5d8286.jpg)
기아는 7월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할인폭을 키웠다. 가장 큰 혜택이 붙은 차종은 타스만이다. 올해 7월 생산분에 600만원을 할인하며, 별도 모델인 타스만 오픈베드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K8은 7월 생산분에 2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쏘렌토는 같은 달 생산 차량 가운데 디젤 모델에 200만원,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에 각각 100만원을 할인한다. K5와 카니발도 7월 생산분에 100만원씩 혜택을 적용한다.
생산월 할인은 차량의 공식 판매가격 자체를 낮추는 것과 다르다. 이미 생산돼 보관 중인 차량 가운데 특정 생산월 재고를 선택할 때만 받을 수 있는 조건부 구매 혜택이다.
이에 따라 같은 차종과 트림이라도 판매점이 보유한 차량의 생산 시점에 따라 견적이 달라질 수 있다. 다른 할인 프로그램이나 금융상품과 중복 적용할 수 있는지도 차종과 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가 난다.
현대차는 실제 납기가 생산·출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생산월 조건 차량의 재고와 혜택 적용 여부를 지점·대리점에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기아의 생산월별 혜택 역시 정해진 생산분에 한해 적용되며 대상 차량이 소진되면 종료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출고 대기기간을 줄이면서 차량 가격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원하는 조건과 일치하는 재고가 있다면 새로 주문해 생산을 기다리는 것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차량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주문 제작과 달리 차량의 외장 색상과 내장재, 선택사양을 자유롭게 구성하기 어렵다. 생산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만큼 보관 상태와 주행거리, 배터리 상태 등도 인도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광명 오토랜드에 출고를 앞둔 RV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2d7edddbf333f.jpg)
완성차 업체가 월별 판매조건과 생산월 혜택을 조합해 즉시 출고 차량의 판매를 유도하는 것은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신차 출시나 연식 변경을 앞두고 기존 생산분을 소진하거나 특정 차종의 재고 회전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쓰인다.
다만 현재 할인 대상 차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어떤 지역과 판매점에 배정돼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규모 할인만으로 해당 차종의 전체 재고 부담이나 판매 부진을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차량 구매자는 광고에 표시된 ‘최대 할인액’만 보기보다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생산월 재고와 트림·사양, 다른 혜택과의 중복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 할인 대상 차량이 원하는 조건과 맞는지 확인해야 생산월별 혜택이 실질적인 가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