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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부터 달라진 신형 투싼…다시 선택할 이유 더했다


21일 계약 개시·가격 공개…기본 사양 확대로 구매 가치 높여
페달 오조작·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기본화…생성형 AI도 적용
2열 머리 공간 확대…소음·진동 줄여 가족차 완성도 강화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디 올 뉴 투싼'의 기본 안전 사양과 가족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완성도를 함께 끌어올렸다. 가격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저속 주행 안전부터 뒷좌석 공간, 정숙성까지 일상에서 체감할 변화에 집중했다. 늘어난 구매 부담을 납득시킬 상품성을 갖췄느냐가 이번 세대교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디 올 뉴 투싼 외장 [사진=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외장 [사진=현대차]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부터 신형 투싼의 계약을 시작하고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확대된 사양과 개선된 상품성이 소비자의 구매 판단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볼 대목은 기본 사양의 변화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를 전 트림에 적용하면서 가장 낮은 트림을 선택해도 확보할 수 있는 안전 기능을 늘렸다.

안전 사양의 기본화는 예산에 맞춰 트림을 고르는 소비자에게 의미가 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저속 주행 중 가속페달 오조작에 대응하고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는 저속 전진 중 보행자나 장애물과의 충돌 위험이 커지면 제동을 돕는다. 두 기능을 갖추기 위해 상위 트림으로 올라갈 필요가 없도록 한 것이다.

차체 확대에 따른 운전 부담을 보완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공간이 넓어지면 가족차로서 활용도는 높아지지만 좁은 길과 주차장에서는 다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 현대차는 전방·후방·측방 주차 거리 경고를 전 트림에 넣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익스클루시브부터 기본화했다. 커진 차의 이점을 누리면서 주차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양을 구성했다는 분석이다.

디 올 뉴 투싼 외장 [사진=현대차]
현대차 SUV 최초로 디 올 뉴 투싼에 적용된 '플레오스 커넥트' [사진=김현영 인턴기자]

실내 디지털 기능은 기존 고객에게 세대교체를 체감하게 할 요소다. 현대차 SUV 최초로 적용한 '플레오스 커넥트'는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와 외부 서비스 앱을 내려받는 앱마켓을 지원한다. 사양에 따라 최대 17인치 화면을 제공하면서 주요 기능의 물리 버튼도 유지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되 익숙한 조작 방식까지 버리지는 않았다. 기본 안전 사양이 구매 문턱에서의 가치를 높였다면 디지털 기능은 차를 바꿨을 때 누릴 경험의 차이를 부각하는 역할이다.

가족차의 교체 이유, 뒷좌석에서 찾았다

기존 투싼 고객의 재구매를 끌어내려면 운전석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족이 함께 쓰는 차라면 동승자의 편안함도 교체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신형 투싼이 공간 확대와 정숙성 개선을 함께 추진한 것은 이런 수요를 겨냥한 선택으로 읽힌다.

2열 머리 공간은 기존보다 29mm 늘어난 1031mm를 확보했다. 뒷문이 열리는 각도도 73도에서 83도로 확대했다. 뒷좌석에 앉았을 때의 여유와 타고 내리는 편의를 함께 높인 변화다. 어린 자녀를 카시트에 앉히거나 뒷좌석에 짐을 싣는 소비자에게는 차체 크기보다 이런 사용상의 차이가 더 직접적인 구매 이유가 될 수 있다.

넓어진 공간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것은 정숙성이다. 장거리 이동에서 소음과 진동이 반복되면 실내가 넓어도 편안함은 떨어질 수 있다. 현대차는 앞좌석 측면 차음유리를 기존보다 1mm 두꺼운 5mm로 바꾸고 엔진룸과 실내 사이 및 차량 바닥의 흡차음재를 보강했다. 엔진음과 바람 소리, 노면 소음이 들어오는 경로를 함께 손봤다.

디 올 뉴 투싼 외장 [사진=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차량 뒷좌석에 전용 패턴 시트가 적용돼 있다. [사진=김현영 인턴기자]

승차감 개선도 이어졌다. 엔진과 변속기를 지지하는 마운트 구조를 바꿔 진동 전달을 줄이고 신형 서스펜션 밸브를 적용해 노면 충격과 차체 움직임을 조율했다. 가솔린 모델은 기존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공개 이후에는 필요한 사양을 갖춘 트림의 실제 구매비용이 판단 기준이 된다. 기본 안전 기능의 확대가 선택 품목 부담을 얼마나 덜어주는지, 공간과 정숙성의 개선이 가격 차이에 걸맞은지가 핵심이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에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동시에 가족차로 오래 써온 고객이 아쉬워할 만한 부분을 보완했다. 그 변화가 실제 만족도로 이어져야 다시 투싼을 선택할 이유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욱 넓어진 공간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설계를 통해 고객에게 한층 새로운 SUV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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