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중환자 신생아 학대 논란' 간호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지난 4일 '신생아 학대 논란'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대구가톨릭대병원 소속 간호사의 집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해 추가 학대 정황 등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이 '중환자 신생아 학대 논란' 간호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가 입원 중인 신생아에게 "낙상 마렵다"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며 게재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사진=블라인드]](https://image.inews24.com/v1/fa65e6a8bd0656.jpg)
해당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원한 신생아 신체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 "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등 글을 올렸다.
A씨의 이 같은 글을 두고 누리꾼들은 "아동학대다" 등의 지적을 제기했으며 해당 사진에 찍힌 환아의 부모는 지난 1일 A씨는 물론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까지 함께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병원 측은 A씨를 업무에서 즉각 배제하고 재취업 금지, 퇴직금 미지급 및 연금 수령 막기, 간호사 자격 박탈 등 중징계를 준비 중이다.
![경찰이 '중환자 신생아 학대 논란' 간호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가 입원 중인 신생아에게 "낙상 마렵다"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며 게재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사진=블라인드]](https://image.inews24.com/v1/d7ba06a96a9cd2.jpg)
또한 김 병원장은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 말씀 드린다.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가장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병원 구성원들도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신생아들을 두고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은 간호사가 3명 추가로 있다는 의혹이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중환자 신생아 학대 논란' 간호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가 입원 중인 신생아에게 "낙상 마렵다"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며 게재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사진=블라인드]](https://image.inews24.com/v1/0ce6c5cdb2283f.jpg)
의혹이 제기된 간호사들은 자신의 SNS에 환아들의 사진과 함께 "악 지르는 거 보니 낼 퇴원해도 되겠구만 왜 왔는데. 오자마자 열 받는다" "출근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보챈다. 성악설이 맞는 이유" "진짜 성질더럽네 OO처럼" "우는 거 안달래줬드만 조용해서 보니까 ㅇㅈㄹ" 등의 문구를 함께 게재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어 간호사를 상대로만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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