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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판 달아오른다…8일 안철수부터 출마 포문


安, 8일 광화문 광장서 후보 중 첫 출마 선언
洪, 11일 시장 사퇴→14일 여의도 캠프서 출마
韓, 洪과 같은 건물 가계약…측근 "이번주 바쁠 것"
김문수·오세훈도 시기 고민…'尹과 거리두기' 고민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정부가 제 21대 대통령선거 일정을 오는 6월 3일로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1강' 없는 대권 구도 속에 잠룡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도부-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도부-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인물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안 의원은 8일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는 7일 채널A 인터뷰에서 출마 장소를 광화문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광화문광장은 다양한 시위가 열리는 공간이지만, 국민 통합의 상징이 되어야 할 장소”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인 출신인 안 의원은 인공지능(AI) 혁명 시대의 적임자라는 점과, 탄핵 찬성 입장을 바탕으로 한 중도 확장성을 대선 기간 적극 부각할 계획이다.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캠프로 사용했던 '대권 명당' 여의도 대하빌딩에 캠프를 꾸린 홍준표 대구시장도 오는 14일 오후 2시, 해당 캠프 사무실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 예정이다. 홍 시장은 이보다 앞선 11일 대구시장직에서 공식 퇴임한다.

한동훈 전 대표,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나머지 주자들은 아직 시점을 못박지는 않았으나, 출마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한 전 대표는 홍 시장이 캠프를 차린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가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지만, 한 전 대표 측근인 한 당 원내 인사는 통화에서 "이번 주부터 바빠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구조 개편 개헌을 반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 민주당은 시대 교체를 반대하는 호헌 세력임을 자처했다"며 "의회독재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까지 휘두르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보수 진영 차기 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김 장관도 이번 주 중 출마를 고심 중이다. 전날 시민단체에 이어 이날은 전·현직 의원 111명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장관의 출마를 공식 촉구하는 등, 고정 지지층의 결집도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 오산 고용노동부 현장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결심을 내린 것은 없고, 여러가지 깊이 고심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처럼 미리 대선을 준비하고 있던 게 아니다. 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저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고, 제 자신이 준비도 잘 안 돼 있다"라며 출마 고민이 장기화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불교계 인사들과 비공개로 만난 오 시장도 대변인을 통해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일정에 맞춰, 경선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이철우 경북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정현 전 대표,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도 출마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 경선 선관위를 출범시켰다. 현재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영향으로 '강성 지지층'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상황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강성 당심'의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각 주자들은 본선까지 고려해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 전략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경선 선관위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과 당헌 69조 2항에 따른 현행 '당심 50%-민심 50%' 구조의 경선 룰 개정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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