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은 데 이어,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기에 처한 지금,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바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며 "광우병 시위, 세월호 공양설, 사드 전자파 논란, 내란 선동 등 좌파 정치가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며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부동산 가격 폭등 등으로 국가 경제가 발목 잡혔고, 남녀·세입자 갈등, 양극화 심화로 국민은 분열됐다"며 현 정부와 야권의 책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를 향해 "법치를 무너뜨리고, 도덕을 비웃으며, 자신의 범죄 혐의를 덮으려 한다"며 "국민을 푼돈으로 길들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번 대선을 '체제를 수호하느냐 무너지느냐'의 갈림길로 규정하며 "자유우파 진영의 드라마틱한 역전승만이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 당의 대선 주자들이 이재명에게 큰 차이로 뒤지는 상황에서, 경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반전을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며 자신이 그 '새 인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근무 20년, 국회의원 10년, 도지사 7년의 경력을 언급하며 "확고한 국가관과 실전 경험을 갖춘 준비된 후보"라고 자임했다. 사드 배치 반대 집회 당시 물병을 맞으며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외쳤던 일화를 언급하며 "정치적 의리를 지키고 떳떳하게 행동해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출마선언과 함께 10대 국가 대전환 정책을 제시하며 "새로운 박정희가 돼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가의 성장동력을 되살리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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