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비둘기를 잡아 요리한 뒤 오리고기로 속여 판 중식당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비둘기를 잡아 요리한 뒤 오리고기로 속여 판 중식당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은 비둘기. [사진=펙셀스@Alexas Fotos]](https://image.inews24.com/v1/f8b06b83c70a14.jpg)
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진구'라는 이름의 중식당 점주가 공중 위생·야생동물 보호 관련 법령 등을 위반한 혐의로 현지 당국에 조사를 받고 있다. 식당은 당국에 의해 폐쇄된 상태다.
경찰은 이 식당이 비둘기를 길거리에서 잡아다 조리한 뒤 전통 중국 오리구이라고 손님들에게 내놓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스페인 법률상 비둘기의 사육은 합법이다. 단 해당 식당은 사육 허가 관련 서류를 전혀 구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달 이 식당을 급습해 실태를 확인했고, 비밀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내부 공간에서 털이 뽑힌 비둘기 등을 발견했다. 아울러 스페인에서는 거래가 금지된 해삼 등 해산물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 등도 방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은 10년 넘게 마드리드 현지에서 영업했으며, 과거 위생 문제를 지적한 온라인 댓글이 다수 확인됐다. 경찰은 "출처 불명의 식품 1톤(t)가량이 보관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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