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 "이재명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호소했다.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안철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25bccd6e26994.jpg)
안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서 "죽어가는 당을 살릴 '화타' 살아있는 이재명을 꺾을 '죽을 각오의 제갈량' 그 사람이 바로 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년 전, 저는 오직 하나.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적 이해도, 자리도, 자존심도 모두 내려놨다"며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는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내고 무너져가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제 이름 석 자에 담긴 이미지조차 기꺼이 던졌었다"며 "그때 저를 움직인 단 하나의 일념은 범죄 혐의자 이재명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이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저는 지금 단 하나의 목적, 이재명을 반드시 다시 막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로 나선 후보님들은 지금까지 당을 위해 무엇을 해오셨느냐"며 "당이 숨을 헐떡이는 이 순간 당을 살릴 고민은커녕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도 없이 시체가 된 당을 난도질하고 그 위에 소금을 뿌리고 있는 건 아니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보이는 것은 오직 정치적 계산과 개인의 욕심뿐"이라며 "반(反)탄 법조인 출신 후보님들의 정치적 행보, 헌정질서와 법치를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한 그 선택은 역사 속에 고스란히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탄 법조인 출신 후보들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그 사실은 누구보다 후보 여러분 스스로가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제 당원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재명을 꺾을 명분과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은 누구냐"고 물었다.
나경원 후보가 자신을 뻐꾸기라고 비유한 것을 두곤 "어떤 분은 저를 '뻐꾸기'라 부른다"며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뭐라도 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을 살릴 사람, 나라를 구할 사람, 이재명을 이길 사람은 오직 자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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