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9ec6f28205389.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2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설을 두고 "헛심 쓰지 말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권한대행은 내란 세력의 방패막이일 뿐이고, 그가 전면에 등장한다는 것은 내란 세력의 부활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평생을 얄팍한 기회주의자로 살아왔다"며 "이명박 정부에선 민영화의 첨병이, 박근혜 정권에선 책임을 피해 숨었고, 윤석열 정권에서는 노욕에 가득 찬 모습으로 낯부끄러운 충성 경쟁에 뛰어드는 등 책임은 회피하고 권력에는 빌붙는 살아남기 처신의 화신"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이 출마 권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납득이 어렵다"며 "짐작해 보건대 내란죄 수사와 재판에서 벗어나 보려는 처절한 몸부림으로 이해된다"고 주장했다.
한 권한대행을 향해선 "숭어가 뛴다고 망둥이가 하늘을 나는 법은 없다"며 "나라를 거덜 낸 망둥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하나면 족한 만큼,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서 곧 진행될 내란죄 형사재판을 받을 준비를 해라"고 촉구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대다수가 출마에 부정적인데도 강행하려는 것을 보면, 내란 책동에 관여한 정도가 적지 않은 모양"이라고 거들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어차피 새 정부 들어서면 피하지 못할 내란 수사, 대선에라도 출마한다면 '정적 제거용 정치보복 수사'라고 우기면서 버텨볼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라면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어긴 내란세력 청산과 정치보복은 전혀 관련 없는 별개의 것이기 때문에 부질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 결심이 섰다면 세금 축내지 말고 하루빨리 사퇴하길 권한다"며 "평생을 공직 아니면 법인카드와 차량 제공하는 회사에 몸담아왔으니, 허허벌판에 서보면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때나마 대선주자였음에 만족하면서 추레한 노년을 맞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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