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폭탄' 백종원, 결국 3번째 형사입건⋯'덮죽' 새우 허위 광고 의혹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수 개월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또 다시 형사입건됐다.

6일 CBS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 혐의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자사 간편식 제품인 '덮죽' 제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산 양식 새우를 자연산 새우라고 광고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은 해당 제품에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통통한 자연산 새우' 등 문구를 사용했으나 실제 제품에 첨가된 새우는 자연산이 아닌 양식산이며 일부 새우의 원산지 또한 국내산이 아닌 베트남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강남구청은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토대로 더본코리아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시정조치도 함께 내렸다.

구청의 조사 과정에서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덮죽에 들어가는 새우가 자연산인지 별도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은 현재 경찰의 고발인 조사도 마친 상태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가 형사 입건된 것은 이번을 포함해 벌써 3번째다. 이들은 원산지 표기법 위반과 식품광고표시법 위반으로 이미 2번이나 형사 입건된 상황이다.

한편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초 빽햄의 정가와 성분 등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었으며 백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 공분을 샀다.

이후에도 '브라질산 닭 밀키트' '감귤 맥주 함량'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직원 블랙리스트 운영' '지자체 편법 수의계약' '술자리 면접 및 성희롱'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뿐만 아니라 수년간 전국 곳곳에서 진행했던 축제 현장에서도 '공업용 가위 사용' '돼지고기 실온 방치' '공사자재 바베큐 그릴' '농약통 사과주스' 등 위생 관련 논란이 매일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또 SBS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 불특정 다수의 식당 점주들에게 엄격한 위생을 강조했던 백 대표가 정작 그들보다 더한 위생 논란에 휩싸이자 국민들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울러 백 대표는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고 농지법·건축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는 등 법적인 문제까지 크게 불거진 상황이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 충남경찰청, 서울 서초경찰서 등이 각기 다른 혐의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한국제품안전관리원, 고용노동부, 예산군, 홍성군, 장성군, 통영시, 남원시 등에도 백 대표의 위생 논란 및 각종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한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