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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폐점률 70% 넘을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다 이제 와서?"⋯볼카츠 점주 한탄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끊이지 않는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 가운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가 백 대표의 사과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백 대표 사과영상을 보고) 답답하고 약간 황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점주들이랑 같이 가겠다'하는데 점주들 생각을 그렇게 하시는 분이 폐점률 70% 넘을 때까지는 크게 아무것도 (안 했다). 신제품 출시 말고는 없다가 이제 와서 뭔가를 해준다고 하는 게 점주 입장에서는 조금 황당하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가 언급한 '동반책'에 대해서 "무엇을 한다는 것은, 아직 공문이 안 와서 잘 모르겠다"고 말한 정 회장은 "'50억 지원책'은 더본코리아 가맹점 개수로 단순히 나누면 매장당 150~160만원 선"이라고도 전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특별하게, 소소하게 지원책이 너무 작다라는 정도밖에 인지할 수가 없어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협의회가 더본코리아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건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공정위 조사관도 한 번 바뀌었다. 정확히 언제 나온다고 (연락) 받은 게 없다. 조금 길어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끝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가 제일 궁금하고 본사와 백 대표에게 요구하고 싶다. 백 대표 홍보로 매출이 한번 올라간 뒤, 이후 간간이 유지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홍보까지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하다"며 말을 마쳤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해 6월 18일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이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승필 기자]

한편, 지난해 6월 연돈볼카츠 8개 매장점주들은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들은 같은 달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였다. 가격 인상에 합의해 주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구체적인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백 대표 역시 이후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 가맹 사업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고 말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지난해 7월,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사태 당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백 대표.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그러나 백 대표는 당시 연돈볼카츠 가맹점 폐업이 증가하고 있던 상황임에도 "나머지 매장 점주님들은 신났다. 매출이 더 올라갔다고 하더라"고 발언해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초 빽햄의 정가와 성분 등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었으며 백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 공분을 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빽햄 사태'에 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백종원 유튜브 캡처]

이후에도 '브라질산 닭 밀키트' '감귤 맥주 함량'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직원 블랙리스트 운영' '지자체 편법 수의계약' '술자리 면접 및 성희롱'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수년간 전국 곳곳에서 진행했던 축제 현장에서도 '공업용 가위 사용' '돼지고기 실온 방치' '공사자재 바베큐 그릴' '농약통 사과주스' 등 위생 관련 논란이 매일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또 SBS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 불특정 다수의 식당 점주들에게 엄격한 위생을 강조했던 백 대표가 정작 그들보다 더한 위생 논란에 휩싸이자 국민들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타 식당 주방 냉장고 먼지를 체크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유튜브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녹이 슨 듯한 찜통을 구이 요리에 사용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이에 그치지 않고 백 대표는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고 농지법·건축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는가 하면, 원산지 표기법 위반과 식품광고표시법 위반으로 3번이나 형사 입건 되는 등 법적인 문제까지 불거졌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 충남경찰청, 서울 서초경찰서 등이 각기 다른 혐의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한국제품안전관리원, 고용노동부, 예산군, 홍성군, 장성군, 통영시, 남원시 등에도 백 대표의 위생 논란 및 각종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한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올해 들어 끊이지 않는 논란에 휘말린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백종원 유튜브]

100여 일째 논란이 이어지가 백 대표는 끝내 고개 숙였다. 그는 지난 6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올린다. 가맹점주님들과 주주님들, 고객님들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사과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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