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란을 두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eacd38416dd26.jpg)
11일 김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통령 후보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는 때로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때로는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며 "특히 국민 여러분, 얼마나 애를 태웠나. 진심으로 사과하고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큰 절을 국민께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점 많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의 행복을 위해 큰 절을 받아달라"며 연단 옆으로 자리를 옮겨 의원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
김 후보는 "이제 과거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갈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재명 방탄'을 위해 사법부를 흔들어대고, '줄탄핵'으로 정부를 마비시키더니 이제는 아예 정부 전체를 장악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파괴하는 이재명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안무치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저 김문수, 여러분과 함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당원들의 뜻이 우리 김 후보에게 있는 만큼 이제는 그러한 과거의 우여곡절은 모두 잊어버리고 김 후보를 중심으로 우리가 똘똘 뭉쳐 정권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금요일(9일)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 김문수 후보와 의원들의 상견례가 있었는데, 그날은 여러 가지로 원만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오늘 다시 한번 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김 후보가 의원님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먼저 요청하셔서 마련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9일 의총에서 후보 선출 후 처음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단일화 추진 문제를 비판했고, 이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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