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밝힌 11일 국민의힘에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5.1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b1379df37cc8a.jpg)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께 드리는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의 반대편은 강력하다. 서로 믿고 단결해야 한다"면서 후보 교체 논란 끝에 당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에 힘을 실었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 지지를 밝혔다. 당 입장에서는 중도 확장을 가로막는 심각한 악재"라며 "이번 대선이 윤석열과 이재명의 대결이 되면 필패"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 국민에게 엄숙하게 사과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결코 선거에 도움 안 되는 공개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당에 관여하려는 상황에서는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단호히 절연해야 한다"며 "계엄과 탄핵 반대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하고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 의원은 "그 입 다물기를 바란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다. 빨리 출당시키든지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윤재옥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메시지를 둘러싼 당 일각의 비판에 "개별 메시지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하는 거 자체가 선거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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