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성주지부, 심산 김창숙 선생 서거 63주기 추모식 거행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성균관유도회 성주지부(회장 송우선)는 지난 10일 경북 성주군 심산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심산 김창숙 선생의 서거 63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이병환 성주군수와 도희재 성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유림단체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추모식은 헌다례와 헌화, 분향, 국민의례, 선생의 약력 보고 및 어록 낭독, 추모사, 차 나눔 행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1879년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서 태어나, 유림 대표이자 항일운동가, 교육자, 정치가로서 평생을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 특히 파리 평화회의에 파리장서를 보내는 것을 주도하고,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부의장과 임시정부 국무의원을 역임하는 등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광복 이후에는 유도회 총본부를 조직하고 회장 및 성균관장을 역임했으며, 성균관대학교를 설립해 초대 학장으로 취임하는 등 한국 유학과 교육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단독정부 수립 반대, 반독재 호헌 구국선언 주도 등 민주주의 수호와 민족 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쳤으며, 1962년 5월 10일 서거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추모사에서 “오직 조국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던 선생님의 숭고한 애국정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 성주군은 그 뜻을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주군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선생의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10일부터 14일까지를 ‘심산 김창숙 선생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심산기념관 분향실을 일반에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배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