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13일 "제가 '셰셰' 했다. 중국에도 대만에도 '셰셰' 하고 다른 나라와 잘 지내면 된다"며 대중 굴종외교 비판을 정면 돌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광역시의 동성로 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25.5.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ab0260bb373d4.jpg)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세를 위해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만·중국이 싸우든 말든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냐, 내가 틀린 말했냐"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이 나빠진 데 대해 말하다가 나왔다.
이 후보는 외교를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국민들 좀 더 잘 먹고 잘살고, 대한민국 국익 지키자고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동맹도 중요하고 잘 발전시켜야 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해야한다"면서도 "다른 나라들과 그렇게 원수 살 일이 없지 않냐, 언제나 국익 중심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와 관계도 잘 유지하고 물건도 팔고 협력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라고 하는 건 오로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과 '이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 말고는 대체 뭐가 있냐"며 "권력을 맡긴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민주 진영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는 소위 '가치외교'를 중시해 온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3월 22일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면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말해 대중 굴종외교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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