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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는 안 되겠네"⋯트럼프, 日에 25% 관세 강행 예고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예고한 25%의 상호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워털루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23년 12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워털루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왕세자 겸 총리인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와 회담한 자리에서 "일본과는 아마도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미국 정부는 당초 책정했던 24%보다 1% 높은 25%의 상호관세율을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일본 정부에 공식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무역적자 해소 방안 마련을 둘러싸고 미국과의 막판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관세 부과는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오는 20일 치러지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미국 측에 과도한 양보를 하기는 정치적으로 부담이 큰 입장이다. 또, 일본이 미국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대일 무역적자 개선책을 제시할 수 있는지 미지수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12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워털루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울러 그간에도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이시바 총리는 지난 9일 미일 관세 협상 관련,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나"라며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서한이 곧 합의"라며 "매번 서한을 보낼 때마다 기본적으로 그것은 합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을 함께 언급, 무역 개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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