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6cfe790d6de6c.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7일 강선우(여성가족)·이진숙(교육) 등 '무자격 6적'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인사검증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장관 인사청문회를 정리해보니, 갑질·논문표절·부동산 투기·음주운전·주적 논란 등 의혹과 문제투성이 후보자로 가득 차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이 대통령이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를 화살받이 삼아 다른 문제투성이 후보자에 대해 관심을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며 "이재명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 검증 잣대 1순위가 도덕성과 능력이 아니라, 충성심과 보은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최측근 실세들이 검증도 없이 추천장을 꽂았다는 소문도 파다하다"며 "결국 절대권력과 독선, 오만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런 인사를 추천하고도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다는 주변 아부가 넘쳐나니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는 제1야당 당수가 제안하는 대통령 면담에 즉각 대답을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당초 강선우(여성가족)·이진숙(교육)·권오을(국가보훈)·조현(외교)·정동영(통일) 장관 후보자에 더해 전날 청문회를 진행한 김영훈(노동) 장관 후보자도 포함시켜 '무자격 6적'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전날 청문회서 김 후보자는 우리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세력이라고 하면서도,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고 답변했다"며 "이는 단순히 주적 표현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북한이 대한민국을 위협에 빠뜨리지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두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날 청문회가 예정된 조현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한남동 내부정보 이용 투자' 의혹 등을 거론하며 "청문회에서 오리발 내밀기 하지 말고 즉각 거취 표명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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