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원이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강남 미용시술 병원에서도 해당 쿠폰이 사용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주민센터에서 직원이 소비쿠폰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010418a3670fb.jpg)
21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해당 병원은 보톡스, 물광주사, 리프팅 등 미용시술의 가격 할인 내역을 안내하며 서울 거주자에 한해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용 가능한 만큼, 대형병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그러나 일반 병의원과 약국 등은 기준에 부합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이때 사용처는 치료 목적이 아니라 병원 규모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일부 미용 목적 병의원에서도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주민센터에서 직원이 소비쿠폰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b9a14fd86a19c.jpg)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비쿠폰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시민은 매체에 "소비쿠폰으로 보톡스를 받을 수 있는 줄 몰랐다"며 "영세상인을 살리는 제도인 줄 알았는데 강남의 미용시술 병원이 혜택을 보는 건 정책 취지에 어긋나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