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갑질 의혹' 등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인사가 이재명 정부 몰락의 시초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3193c3abcd60b.jpg)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선우 인사에서 이재명 정권 몰락이 시작됐다'고 훗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권 몰락은 거창한 사건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인사 하나가 정권의 민낯을 드러내고, 민심은 돌아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그랬고, 문재인 정권도 다르지 않았다. 어느 정권도 예외는 없었다"며 "지금 우리는 그런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면서도,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강선우 의원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하려 한다. 위선과 내로남불이 이보다 더 적나라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ed9dfa12377e7.jpg)
또 "이진숙이나 강선우, 누구 하나 낙마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논문 표절이든 인권 침해든, 모두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교수 출신 외부 인사는 버리고, 여당 의원은 끌어안았다. '내 사람은 지키고, 남의 사람은 버린다'는 이중잣대를 선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지율만 믿고 있는 듯하다. 야당은 분열됐고 여권은 180석이니 뭐든 할 수 있다는 오만에 빠져 있다. 정권 몰락으로 가는 길 위에 올라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 길의 앞에 놓인 민심은 지금 조용해 보이지만 어느 순간 폭풍이 돼 정권을 휩쓸어버릴 것이다. 이재명 정권이 그 코스에 들어섰다. 단언컨대, 훗날 '강선우 인사에서 이재명 정권 몰락이 시작됐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열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제자 논문 표절' 논란 등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확실히 임명을 하시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6055b45f742cd.jpg)
한편,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 '병원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병원 갑질·위장 전입 의혹 등 강 후보자와 관련된 고발장을 6건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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