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최화철 기자] 경기도 평택시 한 아파트 입주민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입주민은 동대표 후보자로 그동안 아파트 게시판에 화재보험 계약 관련 등 수차례 악의적인 글을 게재하고, 이를 해명한 관리소장에게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평택 장안코오롱하늘채 입주민 등에 따르면 60대 입주민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45분께 관리사무소장을 만날 목적으로 해당 관리사무소에 방문했다.
하지만 A씨는 관리사무소장이 부재 중이라는 답변을 듣자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며 위협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 B씨 등은 얼굴을 가격 당하는 등 A씨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A씨의 폭행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약 10분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55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 정황이 담긴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인근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았고, A씨의 폭행으로 B씨 등 직원 2명은 병원 치료 이후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A씨가 관리사무소장을 찾으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시작했다. 이를 만류하던 직원을 밀치면서 서류철 등 내부집기를 집어 던졌다"면서 "남자 직원분은 뺨을 맞는 등 A씨로부터 직원들이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지금도 A씨가 찾아올까봐 두렵다"고 호소했다.
A씨의 폭언과 욕설, 관리사무소 직원들에 대한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부터 아파트 보수공사, 보험계약 등 관리사무소 업무 등에 대해 의심을 품고 정보를 요청했다는 게 관리사무소측 주장이다.
아파트 관계자는 "해당 관리사무소가 A씨가 의문을 품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정보공개요청을 하면 답변을 주겠다고 했지만, A씨가 일방적으로 정보공개요청 없이 관련 서류들을 요청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A씨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