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과 동거인인 김희영 이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티앤씨재단에 자사 직원을 파견해오다 이를 중단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376aaa5a54a2c.jpg)
2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재단이 설립된 지난 2018년 이후 수년 동안 자사의 직원을 티앤씨재단에 파견해오다 최근 파견 인력을 철수시켰다.
SK그룹 직원이 파견 동안 맡은 업무는 대외협력 직무로 김 이사를 보좌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현재 티앤씨재단내 SK그룹 직원 직제는 사라졌다. 티앤씨재단은 이후 자체 인력을 꾸려 SK그룹 파견인력은 남아있지 않다.
티앤씨재단은 지난 2018년 최 회장과 김 이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사회공헌 재단이다. 티앤씨재단의 재단명도 최 회장과 김 이사의 영어 이름인 토니(Tony)와 클로이(Chloe)의 앞글자를 각각 따 만들었다.
최 회장은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티앤씨재단에 총 157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티앤씨재단의 결산공시에 따르면 설립부터 지난 2024년까지 총 수익은 약 164억원으로 사실상 최 회장의 출연액으로 운영되는 재단이다.
최 회장은 올해에도 18억원을 재단에 출연했다.
다만 SK그룹과 티앤씨재단은 별도 법인으로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김 이사는 설립부터 지난해 7월까지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다가 같은달 직을 내려놓고 현재까지 비상근이사로 근무 중이다.
현재 이사장직은 나석권 전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가 맡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티앤씨재단 뿐만 아니라 다른 공익법인도 회사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자사 직원이 상주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티앤씨재단에 직원이 간 것도 이같은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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