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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홍준표 꺾고 결선행⋯김문수와 '2강' 대결


과반 득표자 없어⋯5월 3일 전당대회서 최종 1인
김문수 "소름끼치는 '이재명 1인 독재' 반드시 막을 것"
한동훈 "김문수, 경쟁자 아닌 동반자⋯함께 싸우겠다"
홍 '정계 은퇴'⋯안 "국민통합·시대교체 실천해 달라"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보선·유범열 기자]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29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 진출했다. 2차 경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만큼, 두 후보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 진출자로 김 후보와 한 후보를 발표했다.

지난 27∼28일 진행된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1차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실시됐다.

김 후보는 "국회 독재를 넘어 1인 독재로 치닫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온 우리 당만이 지금의 헌정질서 위기를 수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께 할 한 후보에게는 "마지막 경선을 하게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 후보는 미래가 창창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2강 진출자로 유력하게 꼽혔던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한 후보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와 함께 '찬탄파'(탄핵 찬성)의 입장에서, '반탄파'(탄핵 반대)인 김문수, 홍준표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차별화 한 모습을 보였다.

한 후보는 "국민들은 계엄 과정에서 보여준 우리의 잘못을 질타할 것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미래세대의 앞날을 생각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며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함께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에 대해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솔직하고 애국하는 마음에서 보면 똑같다"면서 "이렇게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오히려 조금 다르기 때문에 2인 3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선에서 김 후보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함께 싸우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탈락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결선에 오른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내달 1∼2일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이 선출된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경선을 끝으로 30년 정계 활동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홍 후보는 저와 15대 국회 때부터 함께 해 왔다. 매우 안타깝다"며 "홍 후보가 이루고자 하는 여러가지 꿈과 이 나라를 위해 바치고자 하는 헌신적인 열정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에게도 "의사, 사업가, 과학자, 정치인으로서의 제게 없는 많은 장점이 있는 분이다. 앞으로 잘 모시고 배우면서 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 후보도 "홍 후보님을 몇 년 더 뵀다면 저는 '홍준표계'가 됐을 것 같다"며 존경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안 후보에게도 "통찰력과 열린 마음이 정말 놀라웠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홍 후보는 이날 한 대행의 출마를 전제로, 2002년 대선 당시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노무현-정몽준' 모델을 제안했다. 홍 후보는 "여태 8명이 경선했는데 한덕수 후보가 들어와 결승에 이긴 사람과 또 결승을 한다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지 않나"라며 "한 대행을 입당시켜 오늘 경선을 통과한 2명이 '원샷 국민 경선'으로 가자"고 말했다.

/공동=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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