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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기 신임 협회장 "연결, 소통, 협력으로 지속 성장 토대 마련"


"임기 내 회원사 10곳 확대 목표"…연임 의지도 드러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조영기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연결', '소통', '협력' 세 키워드를 바탕으로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조 협회장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29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원사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신뢰와 기대를 안고 협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며 "설렘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진정성을 갖고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영기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조영기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을 비롯한 70여개의 개발사와 유통사, 정보기술(IT)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한 협회로, 게임산업 진흥책을 발굴하고 외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영기 신임 협회장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후 2007년부터 CJ인터넷에 입사해 CJIG(CJ인터넷게임즈) 대표, CJ E&M 게임사업부문(넷마블) 대표 등을 역임했다. 올해 4월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조 협회장은 향후 협회를 이끌 방향성에 대해 연결, 소통, 협력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먼저 연결은 젊은 기업과 인재, 젊은 기업과 기업,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를 연계해 안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동시에 건전한 게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밖으로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어 '소통'에는 업계 공통 이슈를 발굴·해결하고 유관 단체, 이용자 등 산업 구성원과 원활한 대화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게임 전반에 대한 긍정 인식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새겼다.

'협력'은 정부기관과 국회는 물론, 언론, 학계, 법조계, 협단체 등과 보다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어 게임산업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선제적으로 산업 진흥에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조 협회장은 "그간 다양한 직무와 산업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활용해 협회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막중한 역할을 믿고 맡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회원사 10곳 늘릴 것…연임 의지도 드러내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 협회장은 △질병코드 △지스타 △질병코드 △블록체인 게임 △진흥책 △외연 확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질병코드 국내 도입 이슈와 관련해 조 협회장은 "국내 도입 저지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체계 11차 개정(ICD-11)에서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가 빠질 수 있도록 해외 협단체 등과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며 "만약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가 국내 도입이 될 경우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해 산업 위축을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11월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경우 게임업계는 물론 이용자도 즐기는 글로벌 행사로 가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게임산업협회장은 지스타 조직위원장도 겸한다.

조 협회장은 "지스타가 국내 업체 위주로 열리고 해외나 인디 게임사 등의 참여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콘솔로 외연을 넓혀 해외 게임사들도 참가할 수 있고 지콘(G-CON)에 저명한 인사를 많이 초빙해 게임업계는 물론 이용자도 폭넓기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게임산업법상 국내 서비스가 불가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하기 어려운 구조여서 지금 언급하긴 힘들다"면서도 "협회 차원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선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외산 게임들의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질적 매출액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 영상 콘텐츠 제작지원 제도가 있는데 여기에 게임은 빠져 있다. 게임도 종합예술인 만큼 게임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협회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협회장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한국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곳인 만큼 많은 회원사가 참여하는게 좋다고 본다.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 10곳의 회원사를 늘리는 것"이라고 했다. 연임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잘 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긍정했다. 전임인 강신철 전 협회장은 초유의 5연임을 하며 10년간 협회를 이끈 바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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