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여름 집중호우 등 풍수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이달 15일부터 종합 대책을 가동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열린 '2025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4b46261a68ad70.jpg)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시청에서 '2025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갖고 풍수해 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서울시는 올해 △위험도 높은 저지대·재해우려지역 집중관리 △골목 침수 위험 감지 △호수·연못 등 수(水) 체계 개선을 통한 '빗물그릇' 확보 △수도권 기상청 및 경찰·군·소방과 공조 강화 등 분야별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먼저 침수우려지역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 등 비가 올 때에 침수나 고립 위험이 있는 저지대를 집중 관리한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도로수위계를 활용해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실시간 수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 위험을 예·경보한다.
특히 올해는 반지하주택이 밀집한 관악·동작·영등포구 등 15개 골목길에 전국 최초 '반지하 침수경보시설'을 시범 도입한다. 수위 관측장비가 달린 레이더 센서가 실시간 수위를 감지해 경보하며, 침수 감시망을 좁은 골목 단위까지 확대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열린 '2025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692f13fdbc9ff6.jpg)
시는 아울러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98개소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 차도면이 10cm 이상 침수되면 즉시 통제에 들어간다. 또한 자율방재단․공무원 등 936명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을 꾸렸으며 지하차도별로 기관담당자 2명, 자율방재단, 경찰 등 4인 담당자를 지정해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공원, 연못의 경우 시는 집중호우 시 빗물이 시내 하천으로 몰려 급격하게 수위가 상승하는 현상을 억제하고자 공원·연못·호수에 빗물을 담는 '빗물그릇(자연형 저류지)' 기능을 도입한다. 현재 서울대공원 등 7개소에서 총 12개소로 확대하며 이를 통해 빗물을 최대 75만 7000톤(t)가량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은 "폭염·폭우 등 기후위기가 위협하는 상황에서 재난 대비는 더욱 더 철저해져야 한다"며 "시스템, 시설 점검 등 빈틈없는 사전 준비와 함께 '시민의 안전한 여름이 우리 손에 달렸다'는 각오로 유관기관과 하나 되어 풍수해 대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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