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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여왕 '헤라'⋯베이스메이크업 명가 등극 [e레이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서 글로우부터 매트까지 판매량 기준 1위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주춤하는 사이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라인의 대표 브랜드 헤라(HERA)가 베이스메이크업의 명가 자리를 굳혔다. 국내에선 아시아에서 가장 많아 팔린다는 파운데이션의 대표 주자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파운데이션도 밀어낼 정도로 기세가 만만찮다.

12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럭셔리 뷰티의 베이스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헤라의 '블랙 쿠션'은 판매량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뷰 수가 11만건을 넘어갈 정도로 반응도 뜨겁다.

3위에도 올해 1월 출시했던 헤라의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이 올랐으며, 헤라의 '실키스테이 파운데이션' 역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헤라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사진=헤라]
헤라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사진=헤라]

파운데이션의 대명사로 불렸던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4위에 머물렀다. 리뷰 수도 8205건으로 블랙쿠션보다 한참 모자라다.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1997년 출시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 시장에선 2000년대 들어 알려지기 시작해 2010년대 들어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다. 보떼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아시아 7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파운데이션이다.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아침에 발라도 오후까지 끄떡없는 지속력과 커버력으로 소위 '화장 좀 한다'하는 이들의 필수템이었다. 많은 이들이 더블웨어로 파운데이션을 입문할 정도였다.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의 열풍이 시들해진 건 2017년도 들어서다. 랑콤의 '뗑이돌 파운데이션', 입생로랑의 '올아워 파운데이션', 나스의 '네츄럴 레디언트 파운데이션' 등이 매트 파운데이션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며 더블웨어를 흔들기 시작했다. 더블웨어의 단점인 건조함을 일부 보완한 '세미 매트'에 가까운 제형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 무렵 등장해 열풍을 일으킨 건 헤라의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이었다. 파운데이션이란 이름처럼 파운데이션의 지속력과 밀착력은 그대로 옮겨오면서, 쿠션의 간편함은 살렸다. 지난해 리뉴얼 이후 촉촉함까지 담으면서 뷰티 유튜버들 사이에선 "마치 파운데이션 같은 쿠션"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를 넘겼으며, 칸타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까지 국내 쿠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에서도 빠질 수 없는 효자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메이크업 부문서 1위를 차지했으며, 럭셔리 부문은 헤라를 중심으로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352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헤라의 기여도는 16%에 달한다. 럭셔리 부문을 다지며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55.2% 증가한 12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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