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올해 상반기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특·광역시 단체장 중 긍정 평가율 1위를 기록했다.
◆위기 돌파형 리더십과 정치력, 고른 지지 이끌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발표한 이번 조사에서 강 시장은 응답자의 52%로부터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한국갤럽이 민선 8기 들어 시행한 평가 중 처음으로 특·광역시 단체장 중 1위에 오른 성과다. 전국 시도지사 17명 중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60% △50대 53% △30대 52% △18~29세 및 60대 각 50%로, 대부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59%, 남성 44%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긍정 응답률과 부정 응답률 차이를 나타내는 ‘순지수(Net Score)’는 +19(긍정 52% - 부정 33%)로, 특·광역시 단체장 중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6월, 전국 만 18세 이상 1만7,707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작위 무선전화 가상번호 방식으로 실시됐다. 평균 응답률은 15%, 접촉률은 42.7%이며, 표본오차는 ±1.4~7.8%포인트(95% 신뢰수준)다.
강 시장의 1위 배경에는 국회의원 3선(17~19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등 탄탄한 정치경력을 바탕으로 한 '위기돌파형 추진력'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광주의 오랜 현안이었던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앞장서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특별법’ 통과와 함께, 대통령실 직속 ‘6자 협의체 TF’ 구성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복합쇼핑몰 유치도 본격화됐다. 광주의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이달 착공보고회를 열고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신세계 광천터미널 복합개발도 사전협상에 돌입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무등산 정상 개방 △AI 2단계 사업 추진 △‘광주다움 통합돌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달빛병원’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 등 광주형 복지정책을 전국에 확산시키며 대한민국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군 공항 이전 추진, 복합 쇼핑몰 유치, 무등산 정상 개방,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등 현안 사업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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