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상웅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원내부대표)은 16일 열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 지명 이후 네이버 주가의 비정상적 급등 사실을 지적하고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지난달 2일 네이버 시가총액은 29조원으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12위였지만 같은달 23일 한성숙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네이버는 시가총액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지적했다.
또 "주가는 지난달 2일 종가 기준으로 18만6500원에서 같은달 23일에는 29만원으로 55.4%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은 무려 17조원 이상이 불어났다"고 꼬집었다.

박상웅 의원은 "한 후보자의 지명은 뉴스 한 줄이었지만 그로 인해 국내 재계 판도가 바뀌고 시가총액 17조원이 20일 만에 움직였다"며 "만약 누군가 이 정보를 사전에 알았다면 1~2%만 수익을 올려도 수천억원대 이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단군 이래 최대의 주가 변동 사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막대한 경제적 파장을 초래한 인물이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정부 부처의 수장으로서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이 사건은 국정조사를 통해 전모를 밝혀야 하며 후보자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네이버 대표 당시 직원 자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인물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정부 부처의 수장으로는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밀양=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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