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긴급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27d753e7ce4d5.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지도부를 필두로 당 쇄신에는 미온적인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을 주장하고 나선 탄핵 반대 인사 전한길씨의 입당을 받아들였다.
정점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씨가 입당한 건 지난 6월 9일"이라며 "(중앙당이) 입당을 거부할 수 있는 제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씨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입당했다"며 "온라인으로 입당한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다. 시도당에 입당하기 때문에 해당 시도당에서 확인하고 먼저 논의가 이뤄졌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지도부의 참석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14일 윤상현 의원 주최 리셋코리아 발대식에서 국민의힘 입당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선 쇄신파를 중심으로 전씨 입당 절차 진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에 전씨 입당을 막을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며 "전씨를 비롯한 계엄 옹호세력이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도록 결단해야 한다. 반헌법 세력과의 절연 없이 당 개혁과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라지니 이젠 유튜브 강사를 데려와서 친길계(친전한길계)를 만들려 하냐"며, "그렇게 윤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싶다면 서울구치소 앞에서 행사를 열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이날 비공개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가입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전씨 주장에 발을 맞추는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해 "그 개인의 목소리를 크게 증폭하는 것이 우리 당을 위태롭게 만든다는 게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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