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해외 언론이 서울시의 고독·외로움 해소 사업인 '서울마음편의점'을 조명한 가운데 선행에 동참한 대상, 풀무원 등 식품 기업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서울마음편의점 전경.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472de499f6b5b7.jpg)
영국 유력일간지 '더 가디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이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에 대처 중인 가운데 수도 서울이 해결방안 중 하나로 서울마음편의점이라는 야심찬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고 보도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급격한 1인 가구 증가로 외로움과 고립감에 맞닥뜨린 시민들이 세상과 벽을 쌓는 일이 없도록 편하게 드나들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지난 3월 말부터 관악·강북·도봉·동대문 4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가디언은 동대문에 위치한 서울마음편의점을 방문한 뒤 "외로움을 겪는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며 "적극적인 소통뿐만 아니라 수동적인 상호작용만으로도 외로움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아이디어를 기반에 두고 탄생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서울마음편의점(4곳)을 이용한 누적 시민은 총 1만4639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이 67.4%로 가장 많고, 중장년층 24.7%, 청년층 4.8%가 뒤를 이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소통하고 상담하면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것과 더불어 속을 든든히 채우는 공간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대상, 풀무원식품 등 식품 기업들의 선행이 담겼다.
![서울마음편의점 전경.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46563fd639edec.jpg)
대상과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마음편의점에 비치되는 식료품 등을 기부하기로 했다.
대상은 서울마음편의점이 문을 연 지난 3월부터 올해 말까지 2억4000만원 상당의 청정원 제품을 기부한다. 기부 물품은 총 20종으로 △호밍스 사골곰탕 △소고기미역국 △우리쌀콘크림컵수프 △순쌀컵누룽지 △해물맛컵쌀국수 등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을 비롯해 △순창 현미 찰고추장 △우리쌀야채죽 △츄앤리얼고구마츄 등 장류, 죽, 간식류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풀무원은 서울 굿즈로 판매하고 있는 건면 라면 2종 '로스팅 서울라면'과 '로스팅 서울짜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은 지난 1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탄생한 제품으로,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는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사용된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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