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상표권을 둘러싼 법적 문제를 모두 해소했습니다. 마크곤잘레스를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이은 제2의 캐시카우로 키울 것입니다."
![17일 서울 중구 마크곤잘레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박범준 더네이쳐홀딩스 부대표가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b7d4f58bd7a4f.jpg)
박범준 더네이쳐홀딩스 부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마크곤잘레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마크곤잘레스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는 미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의 청사진을 공개하기 위해 열렸다. 박 부대표를 비롯해 임충현 CFO(전무), 유승윤 마크곤잘레스사업부 상무 등이 참석해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1년 미국 툴루마이즈와 마크곤잘레스 아시아 지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국내에서는 삐뚤빼뚤한 선으로 그린 노란색 유령 캐릭터 '엔젤'이 인기를 끌며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최근 2~3년간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둘러싼 상표권 분쟁이 벌어지며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8년부터 국내에서 마크곤잘레스 서명과 도안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던 의류기업 비케이브와 마찰을 빚으면서다. 결국 대법원까지 가는 법적 분쟁으로 번졌고, 최근 더네이쳐홀딩스가 최종 승소하며 관련 이슈에서 자유로워졌다.
박 부대표는 "타사와 분쟁으로 유통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백화점 등에도 매장을 전개하기 힘든 조건"이었다며 "이제는 법적 문제가 전부 해소된 만큼 국내외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중구 마크곤잘레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박범준 더네이쳐홀딩스 부대표가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15cbc2f23f1ee.jpg)
박 부대표는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함께 주력 브랜드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타겟 연령층을 30대 초반까지 넓히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강점으로 꼽히는 로고·그래픽 차별화에 나서고, 다양한 기업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연령별 매출 비중을 보면 10대가 60~70%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7일 서울 중구 마크곤잘레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박범준 더네이쳐홀딩스 부대표가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e044a645ad92d.jpg)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마크곤잘레스 팬덤을 기반으로 한 서브컬처 문화 마케팅으로 브랜드 차별성에 나선다. 이번에 오픈한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춘 매장이다. 단순한 리테일 공간을 넘어 마크곤잘레스만의 유니크한 브랜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회사는 올해 주요 지역에 매장 5~6곳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박 부대표는 "마뗑킴이나 마르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새터, 코닥 등이 마크곤잘레스의 경쟁 브랜드로 꼽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속 확대해 마크곤잘레스만의 독창적인 스트리트 감성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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