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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20 中 수출 재개, 3분기 반등 기대…삼성·SK도 수혜"


17일 DS증권 '엔비디아 중국 매출과 메모리 TAM 확대 전망' 리포트
B30 수요도 급증…삼성 GDDR7, SK HBM 수혜 기대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미국 상무부가 4월부터 시행했던 엔비디아 H20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규제를 3개월 만에 해제하면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2025년 5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캠퍼스의 외관 및 간판. [사진=연합뉴스]
2025년 5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캠퍼스의 외관 및 간판. [사진=연합뉴스]

17일 DS증권의 '엔비디아 중국 매출과 메모리 TAM 확대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H20 관련 분기당 약 40~60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며, 기존에 재고자산평가손실로 반영했던 H20 재고를 재활용해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당초 미국의 H20 칩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는 1분기에만 약 45억달러(한화 약 6조26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으며, 2분기에는 약 80억달러(11조14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규제 요건을 피하기 위해 가격 효율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B30도 준비 중이다. 해당 제품은 정식 출시 전으로 현재는 샘플 테스트 단계지만, 수요는 이미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IT 기업들은 이미 B30에 대한 대규모 선주문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30은 TSMC의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GDDR7을 탑재해 H20 대비 성능이 약 25% 낮지만 전력 효율은 30%, 비용은 40% 가량 개선됐다는 평가다. 최대 1.2TB/s의 대역폭도 강점이다.

H20 칩의 수출 재개와 B30 수요 확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H20에 탑재되는 HBM3E를 공급 중이며, 이번 규제 해제로 4월 이후 줄었던 출하량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 HBM 매출은 최대 2조원까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GDDR7을 탑재하는 B30의 경우 삼성전자가 주요 공급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현재 1a 공정을, 삼성전자는 1b 공정을 사용하여 GDDR7을 생산해 생산 중이다. SK하이닉스가 HBM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B30용 GDDR7 물량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25년 관련 매출액 은 약 6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DS증권은 내다봤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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