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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화학군 체질개선·유통군 고객 니즈 충족해야" (종합)


2025 하반기 VCM서 화학군·유통군·식품군에 분명한 메시지 전달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유통군·식품군·화학군에 현재 추진 중인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달라고 주문하면서도 각 분야별 세분화된 방안을 제시하며 위기 탈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1박 2일로 열린 '2025 하반기 VCM'에서 그룹 경영 방침과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1박 2일로 열린 '2025 하반기 VCM'에서 그룹 경영 방침과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17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주재한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CEO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현재 사업군별로 추진 중인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달라고 주문한 신 회장은 화학군에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을 당부했다. 식품군에 대해서는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화학군에서는 롯데의 '캐시카우'로 꼽히던 롯데케미칼의 부진이 뼈아프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영업 적자가 2조1310억원에 달한다. 올해 2분기에도 1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신 회장의 당부처럼 체질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통군의 경우 롯데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184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73.5% 감소했다. 롯데슈퍼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 73.3%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 회장은 12년 만에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체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그로서리와 몰링을 결합한 미래형 매장인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등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점포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수익성이 악화된 식품군은 핵심 제품을 앞세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신 회장의 복안이다.

신 회장은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해온 중요한 가치"라며 이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도 말했다.

신 회장은 "경영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변화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줄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며 본업 안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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