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엠버 앤 블레이드'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cb81530cb07a3.jpg)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프리미엄(Premium) 서바이버 라이크'를 표방하는 라인게임즈의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가 지난 17일 첫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스릴 넘치는 '뱀서류' 장르 특유의 플레이에 개성 있는 스타일과 타격감을 더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서바이버 라이크는 2022년 출시된 인디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에서 유래된 장르로 속칭 뱀서류로 불린다. 끝없이 몰려오는 적들을 상대하며, 특성을 추가해 캐릭터를 강화하는 형태다.
엠버 앤 블레이드는 슈팅 기반의 뱀서류 방식에 근접 공격으로 적을 직접 섬멸하는 로그라이크 방식을 추가했다. 능동적 플레이, 액션성을 강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시도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카툰(만화) 스타일이면서도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낸 특유의 아트 디자인이다. 시작 화면에서부터 두 여인과 피, 장미를 테마로 한 아련한 배경이 펼쳐져 독특한 감성을 추구했다. 게임 내 몬스터, 오브젝트, 이펙트 역시 특유의 아트 스타일이 유지돼 신선한 느낌을 준다.
![라인게임즈 '엠버 앤 블레이드'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ceda0c3bf1482.jpg)
게임은 한 천사와 계약해 불사의 힘을 얻은 악마사냥꾼 '펜릭스'가 대악마 '아스모데우스'의 탈출을 저지하기 위해 그가 봉인된 세계를 탐험하는 내용이다. 데모 버전은 첫 지역인 '잿빛의 초원'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인 '펜릭스'는 신비한 고양이 '루미'와 함께 잿빛의 초원을 탐험한다. 처음에는 원거리에서 활로 적을 처리하지만 적이 가까이 다가오면 근접 공격을 사용해 직접 처치할 수 있다.
게임 내 자원인 '샤드'를 모으거나 오브젝트인 '성채수'의 봉인을 해제하면 불꽃(세라피엘), 검(미카엘), 음악(우리엘)을 테마로 한 특성을 얻을 수 있다. 특성을 얻으면 불꽃 화살이나 검, 악기가 떨어지는 공격 등이 추가된다. 캐릭터를 강화시키면서 새로운 특성을 추가하거나 기존 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육성 전략을 선택하면 된다.
![라인게임즈 '엠버 앤 블레이드'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385b56d357237.jpg)
게임 초반에는 소수의 적들을 처치하다 시간이 지나면 적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초반 분위기에 방심하면 결국 몰려오는 적을 막지 못해 죽음에 이르고 죽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일반적인 뱀서류 게임의 구조를 따랐다.
그러나 근접 공격과 함께 필살기, 반격, 회피 등 능동적 플레이로 상황을 타개할 수 있어 재도전에 묘하게 손이 가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일정 시간 뒤에 터지는 필살기 연출이나 이펙트, 사운드 등은 생각보다 타격감이 우수하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전투 중 무작위로 등장하는 다양한 보스들도 재미를 더한다. 각각 전혀 다른 공격 패턴을 선보여 매번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데모 버전의 최종 보스인 '바포메트'는 보스전 이전 주인공이 해방한 성채수에 따라 체력이 달라지고, 일반 보스보다 훨씬 더 복잡한 공격 패턴을 갖고 있어 반복 플레이를 통한 숙달이 필요하다.
![라인게임즈 '엠버 앤 블레이드'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621f1dc1db1a0.jpg)
다만 아직 첫 데모 버전인 만큼 콘텐츠 볼륨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 더빙은 아직 영어만 제공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한국어 음성 추가 등이 필요해 보인다.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아뮬렛'의 재사용 대기 시간(쿨타임)도 다소 긴 느낌이라 뱀서류 플레이 경험이 적은 초심자를 위한 밸런스 조정도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 이용자에게 공개하는 첫 데모이기에 단점보다는 성장 가능성, 장점이 더 많은 게임으로 평가해야 할 듯하다.
엠버 앤 블레이드는 올 하반기 스팀의 신작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전해 콘텐츠를 추가한 개선된 데모 버전을 선보인다. 이후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할 계획이며 내년 정식 출시까지 피드백 반영, 콘텐츠 추가가 계속된다. PC(스팀)와 함께 콘솔 출시도 검토 중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게임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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