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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원자재 공급망 관리 강화⋯책임광물 22개로 확대


전기차 확대에 따라 리튬·니켈·흑연 등 신규 포함
책임광물 관리 프로세스 운영⋯OECD·EU 배터리 규제 대응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책임광물'을 기존 5개에서 22개로 확대하는 등 원자재 공급망 관리 강화에 나섰다.

전기차 확대에 따라 리튬, 니켈, 흑연 등의 주요 광물 소재를 포함한 것으로, 강화하는 세계 배터리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18일 현대차·기아가 최근 발간한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총 22종의 책임광물을 선정하며, 특히 분쟁광물과 배터리 광물을 최우선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분쟁광물(3TG)은 아프리카 10개국(콩고민주공화국과 인접국가)을 포함한 분쟁지역에서 인권 침해, 환경 파괴 등 비윤리적으로 채굴·유통되는 광물을 말한다. 주로 주석 ·탄탈륨·텅스텐·금 등이 해당한다. 책임광물은 이들 분쟁광물을 포함해 사회적 책임 이슈가 제기되는 광물로, 범위를 보다 확대한 개념이다.

현대차·기아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핵심 요소로 책임광물 관리를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광물성 중대 평가를 토대로 분쟁광물과 코발트 등 5종의 광물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했고, 올해부터는 관리 대상 광물 범위를 확대해 니켈, 리튬, 흑연 등 배터리 소재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추가 선정했다. 내년에는 관리범위에 책임광물 22종 내 기타광물까지 확장하는 등 실질적인 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체계적인 책임광물 관리 프로세스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급망 실사 가이드라인, 책임광물 이니셔티브(RMI),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 등의 국제 기준을 토대로 단계별 접근 방식을 통해 공급망 내 인권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산하에 구매본부 공급망지속경영팀이 책임광물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하며, 각 부서와 협력해 리스크를 지속 점검한다.

현대차·기아는 1차 협력사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사에 대해 분쟁광물과 코발트를 사용한 부품을 공급하는 하위 협력사들로부터 조사 자료를 제출하도록 권고했다.

이를 기반으로 협력사가 책임광물 보증 절차(RMAP) 인증 제련소와 거래하고 있는지 점검해 인증 제련소와 거래하지 않는 협력사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광물 구매 정책 시행과 인증 제련소와의 거래를 요청했다.

또 미인증 제련소에서 분쟁광물을 공급받는 1차 협력사에 대해 미인증 제련소와의 거래 여부에 대한 중장기 개선계획서를 별도로 요구하는 등 모든 협력사가 분쟁광물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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