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한 일시적인 면제 방안을 검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한 일시적인 면제 방안을 검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월요일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2025 대학 풋볼 내셔널 챔피언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를 환영한 후 관중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d92ed7abdf5a8.jpg)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 회담에서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자동차 회사에 대해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 이전에 발효되는 것으로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방위적인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미국인의 필수품인 자동차 가격을 크게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에 대한 일시적인 면제 방안을 검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월요일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2025 대학 풋볼 내셔널 챔피언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를 환영한 후 관중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af3f6f21ecba8.jpg)
또한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이 관세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내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면서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여러분은 때로 벽을 돌아가거나 밑으로 가거나 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뭔가 나올 수도 있다(There'll be maybe things coming up). 나는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과 이야기를 했다. 나는 최근에 그를 도왔다. 나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최근 공지를 통해 상호 관세 대상에 최근 스마트폰, 노트북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은 향후 발표되는 품목별 관세에 포함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관세 대상에서 예외 되게 됐다.
이에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을 최근에 도왔다고 한 언급은 이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해 경제 협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는 중국이나 베트남을 비난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오늘 만났는데 그 만남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미국을 망치게(screw) 할까'를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연합(EU)도 그걸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잊지 말라"라면서 "EU는 통상에서 미국에 피해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들은 (방위 비용) 청구서를 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합류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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