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업계의 자율 컨설팅 결과를 살펴보고 정부의 방침을 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국내 석화 산업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현재 업계에 자율 컨설팅을 맡겨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자율적인 사업재편안을 보고 최대한 지원하고, 못 미치는 부분이 있으면 구조조정 조치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주 의원은 중국이 에틸렌 생산능력을 대폭 키운 점 등을 지적하며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기업들이 도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업계 자율에 맡기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장관은 "정부에서 강력한 메스를 들이대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중장기 연구개발(R&D)로 기술력을 올려보려는 기업이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수요가 나올 수도 있기에 과도한 구조조정보다는 사업 재편으로 지원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부의 검토 방안에 그런(강제력) 것들이 없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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