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외곽 싱크탱크로 불리는 '성장과 통합'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제조업의 AI 대전환' 등을 바탕으로 '3·4·5 성장전략'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8c90467af1fcd.jpg)
유종일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 성장과 통합' 출범식에서 "다시는 비상계엄과 같은 황당무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는 나라, 그리하여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기 위해 탄탄하고 정교한 정책과 실행 전략을 준비하는 게 성장과 통합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성장과 통합은 이날 '3·4·5 성장전략'(3% 잠재성장률, 4대 수출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언급하면서 제조업 혁신을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보다 노동생산성이 낮은 점을 언급하면서 AI를 제조업에 접목해 생산성을 올린다면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제조업을 혁신해야 성장 동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AI 대전환을 전 산업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면, 성장 과정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그 과실을 분배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또 "성장의 과실이 소수에게 집중되고 양극화가 심화한다면 대다수 국민은 좌절감·박탈감에 시달린다"며 "성장과 통합의 선순환 그것을 위해서 소외된 계층에 대해 더 많은 배려를 하고 기회가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55b8a63d71e6f.jpg)
이들은 'A2G 퀀텀 프로젝트'도 제안했다. 이는 인공지능(AI)·바이오(Bio)·컬쳐(Culture)·디펜스(Defense)·에너지(Energy)·팩토리(Factory)·글로벌(Global) 등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산업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술개발·인재육성·대대적인 투자를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또 지역균형발전 방안도 다뤄졌는데, '국민 제2주소지제'가 대표적이다. 이는 1가구 2주택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고 거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역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허민 상임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세금 문제와 선거권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공유지 복합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대학교 용지 내 유니빌(University village) 건립 통한 학생 거주지 마련 등도 거론됐다.
성장과 통합은 성장전략위원회·경제정책위원회·재정조세위원회·균형발전위원회 등 총 34개 분과로 이뤄져 각각의 정책을 개발 중이며, 다음주부터 정책토론회와 세미나 등의 형태로 구체적인 정책을 속속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피드백을 받아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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