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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케이라이드', 외국인 관광객 필수 아이템 되나


외국인 관광객 겨냥한 택시 콜 앱...3월 '케이라이드' 택시 호출 건수,지난해 12월 대비 32% 증가
韓에서만 쓸 수 있던 것에서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로도 확대⋯"서비스 확장 지속"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외국인을 겨냥해 선보인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앱 '케이라이드(k.ride)'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사용 건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본국으로 돌아가 사용하면서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붙었다.

서울 명동에서 관광객이 진열된 상품을 보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서울 명동에서 관광객이 진열된 상품을 보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17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케이라이드의 택시 호출 건수는 전년 12월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6월 선보인 이후 3월까지 누적 호출 건수는 60만건을 돌파했다.

케이라이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어나 결제수단 등의 제약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싱가포르 등 14개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해당 국가에서 앱을 설치한 이용자들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별도로 국내 앱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케이라이드로 카카오 T 블루와 벤티·블랙·모범택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 방문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한국에서 택시 호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T가 있지만 이를 외국인이 쓰려고 할 때는 결제 수단을 등록하는 과정 등에서 제약이 있다. 케이라이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를 등록해 자동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 케이라이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2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3만8408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94.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황금연휴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 등을 고려하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케이라이드 사용 확대 뿐 아니라 케이라이드의 해외 진출로도 이어진다는 게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사용썼던 '케이라이드' 앱을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쓸 수 있다"며 "한국에서 사용 경험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제공 국가를 넓힐 계획이다. 연내 서비스 운영 국가를 30여 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케이라이드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전 세계 어디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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