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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사고 실종자, 숨진 채 발견…"구조소식 못 전해 죄송"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12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번 사고로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 A씨를 발견했다.

구조대원들은 오후 8시 11분 사망한 상태의 A씨를 수습했으며, 중앙대 광명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후 6시 30분께 내시경 카메라로 신체 일부를 확인했고, 오후 8시 3분께 지하 21m 지점에서 A씨의 신체 전체를 확인했다.

붕괴현장 상황이 열악해 A씨를 현장 바깥으로 옮겨 상태를 확인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6일차인 오늘 굴착기와 크레인 이용해 잔해를 제거하고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동 컨테이너 부분까지 수색했다"며 "실종자를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뜬눈으로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에게 구조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컨테이너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으며, 컨테이너 상태는 온전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발생한 붕괴 사고로 A씨와 20대 굴착기 기사 B씨가 현장에 고립됐다. B씨는 사고 발생 13시간 여만인 지난 12일 오전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A씨가 이날 발견된 데 따라 실종자 수색 작업은 마무리되고 향후 붕괴 지점에 대한 현장 수습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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