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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종주국 미국에 연구로 설계 수출 이뤄졌다


원자력연 컨소시엄,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설계 수출 계약 체결

원자력연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원자력연]
원자력연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원자력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가 원자력과 관련 차세대연구로를 미국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66년 전 미국으로부터 시작했던 연구로가 역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곳까지 이른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두고 “원자력의 새역사를 썼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한국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 MPR 컨소시엄(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사업(NextGen MURR 프로젝트)’의 첫 단계인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원자력 기술로 종주국인 미국에 연구로 설계 수출의 첫 발을 내디딘 쾌거라는 데에 특별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1959년 7월 14일 미국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 1호기(TRIGA Mark-Ⅱ)를 도입하면서 시작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이 66년 만에 종주국으로 역수출하게 된 셈이다.

원자력연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원자력연]
MURR 노심집합체 개념도. [사진=과기정통부]

이번 사업은 미국 미주리대의 20MWth급 고성능 신규 연구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이다. 미주리대의 설계 사업 입찰에 컨소시엄(책임자 : 원자력연구원 임인철 부원장)이 참여해 지난 7월 최종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사업의 첫 단계로 17일 초기설계 계약이 확정된 것이다.

컨소시엄이 최종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1단계 계약을 체결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연구로 분야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일군 높은 기술력과 원자력연구원 연구자들의 기술 개발과 수출을 위한 지속적 노력, 원자력 사업 경험이 많은 현대엔지니어링 및 미국기업(MPR)과 협력이 중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세계 유일의 고성능 연구로 핵연료 기술은 사업 수주의 핵심적 기술 요인으로 평가된다. 요 연구로 사업 등 과거 해외 연구로 사업의 성공적 수행 경험도 응찰 준비와 수주에 중요한 밑바탕이 됐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미국 미주리대 연구로 설계 사업 수주는 과거 우리나라가 원자력을 도입할 때 도움을 줬던 미국에 역으로 연구로 설계를 수출하는 우리나라 원자력의 새로운 성공 역사”라며 “앞으로 정부는 연구로에 대한 전략적 수출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전략기술인 선진 원자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원자력 기술을 선도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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