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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2.75% 유지…"대내외 불확실성 점검 필요"(상보)


"환율·가계부채·통상 여건 지켜보며 신중히 대응"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7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경기 둔화와 수출 불안 등 하방 리스크가 뚜렷해졌지만, 급변하는 대외 여건과 환율 불안정성을 고려해 추가 인하는 시점을 가늠해 보겠다고 판단했다.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금통위는 4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1분기 경기 부진과 글로벌 통상 여건 악화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미국 관세 정책 변화, 정부의 경기 부양책 추진 등으로 인해 향후 전망 경로에 불확실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불확실성과 통상 여건 악화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화했다"며 "내수는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수출은 여전히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3월 기준 소비자물가 2.1%,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 1.9%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2.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 등을 바탕으로 물가가 2% 내외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미국 통상 정책과 글로벌 불확실성 등으로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환율은 단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반락했고 주가와 국채금리는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주택 거래 증가로 일시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성장세와 물가 흐름을 중기적 시계에서 점검하면서 금융 안정에도 유의할 것"이라며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은 대내외 여건의 변화와 그에 따른 물가·가계부채·환율 흐름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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