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26일 오후 1시 18분쯤 강원 인제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응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인근 마을 주민 133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26일 오후 1시 18분께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산림청 진화 헬기가 투입돼 진화하고 있다. 2025.4.26 [사진=연합뉴스(독자 제공)]](https://image.inews24.com/v1/aed5c8a94bf19e.jpg)
인제군은 이날 오후 3시 기린면 주민 대피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따라 주민 133명이 이날 오후 4시 11분부터 기린체육관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인근 군부대도 산불 확산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과 관련한 장병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헬기 30대, 진화 차량 42대, 인력 298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54㏊로 추정되며 총 화선은 5㎞다. 현재 진화율은 20%다.
진화 헬기가 철수하는 일몰 이후에는 진화 인력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이날 인제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산불 발생으로 불길이 고속도로에 인접, 통행 차량의 피해가 예상돼 본선 양방향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촌 IC~양양 분기점(JCT), 동홍천~내촌(양양 방향) 구간이 통제 중이다. 양양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은 인제IC에서 국도 31호선으로 우회하고, 서울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은 양양나들목에서 국도 31호선 등 우회로 이용을 안내했다.
차단 해제 시간은 산불의 진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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