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국힘 4강, D-1 '민심·당심 확보' 총력전…결선 티켓 향방은


김문수 "수출 5대 강국 도약"…홍준표 "중소기업 상속세 면제"
안철수·한동훈, 나란히 충청행…'반탄' 학생·당원들과 간담회
'민심-당심' 각강 50% 반영…김·한·홍 '각축전' 양상
정치권 "과반 득표자 없을 것"…'최종 2인' 안갯속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최종 후보 2인을 가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 후보 4인은 저마다 정책공약 발표와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절반씩 반영되는 민심·당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문수 "수출 5대 강국 도약"

김문수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수출 5대 강국 도약'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미국발 관세 전쟁과 관련해 "당선되면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제안해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응하고, 조선·LNG·방산·반도체·원전을 아우르는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출진흥회의'를 정례화해 대통령실 차원에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부처 간 정책 조정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전략물자 공급망 다변화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인도·아세안·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추진도 구체적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준표 "중소기업 경영부담 완화"

홍준표 후보는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경영 부담 완화를 약속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가업 상속을 할 때는 상속세를 면제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상속세가 너무 많아 기업을 팔고 임대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 경영권을 위태롭게 하는 상속세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52시간 근로제 탄력 적용 △해고 유연성 제고 △지역·업종·국적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검토 방침도 밝혔다.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나란히 충청권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서해수호영웅과 채 상병 묘소를 참배하고 대전·충청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냈던 충북대 학생 대표단과의 간담회도 진행하며 탄핵 찬성파로서 외연 확장에도 나섰다.

안철수, '반탄'과 소통…한동훈, '충청 현안' 점검

한 후보는 오전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핵 추진 잠수함 확보 △미국과 원자력 동맹 추진 △한국형 4축 체계 구축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대통령실 방위산업비서관실 신설 등 국방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대전시당 당원 간담회와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으로 민심을 다졌다. 한 후보는 이날 당원 간담회에서 차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와 관련해 "대선에선 힘을 합쳐야 하지만, 지금은 경선에 집중할 때"라며 "패배주의를 벗어던지자. 우리가 주인공이어야 이길 수 있고 제가 이기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은 전날(2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진행된 당원투표와 역선택 방지조항이 적용된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오는 29일 2시 3차 경선 진출자 2인의 후보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올 경우 바로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여론조사 "김·한·홍 '3강', 안 '1약'"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경선 구도는 김·한·홍 '3강', 안 '1약'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무선 100% 자동응답,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 7.3%)에서는 김 후보가 32.7%, 한 후보가 23%, 홍 후보가 22.7%, 안 후보가 6.5%를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또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무선 100% 자동응답, 표본오차 ±1.8%포인트, 응답률 20.5%)에서는 김·한·홍 후보가 각각 22%로 동률을 기록했고, 안 후보는 6%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김·한·홍 중 2인' 결선 전망…'한덕수 대망론' 변수

전문가들은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으나 최종 2인 면면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렸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날 통화에서 "(최종 2인은) 탄핵 찬반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현실 정치 영향력이 점점 감소하면서, 그와 일정 부분 거리를 둔 홍 후보와 찬탄 주자 중 지지율이 높은 한 후보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당심 50%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 찬성파보단 탄핵 반대파가 조직화가 더 잘 돼 있다"며 홍·김 후보의 결선 진출을 점쳤다. 그는 또 보수 진영에서 힘을 받고 있는 '한덕수 대망론'이 당 경선에서도 손을 뻗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박 교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권한대행 간 단일화가 '상수'가 되며 경선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응집력이 약한 찬탄파가 '어차피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해 투표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국힘 4강, D-1 '민심·당심 확보' 총력전…결선 티켓 향방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