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가수 이승기 씨 장인 이모 씨가 신재생에너지 업체 퀀타피아의 주가 조작에 연루돼 구속됐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다.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 GV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4c85ece6b67c8b.jpg)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앙디앤엠 주식 시세를 조종해 14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 시세조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주가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퀀타피아 양자 이미지 센서 사업을 홍보하며 주가를 띄우고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 9명을 이미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들은 퀀타피아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중앙디앤엠 주가를 상승시키기 위해 두 회사 인수합병에 대한 사전 정보를 유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영화 '대가족' GV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9f8adc0cbf61da.jpg)
한편, 이 씨의 사위인 이승기 씨는 이날 오전 소속사 빅플레닛메이드를 통해 "가족 간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나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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