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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15만원에 팝니다⋯일반인말고 VVIP만 연락 달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해 '유심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SKT 유심을 고가에 판매한다는 글까지 등장했다.

29일 온라인 중고 거래플랫폼 '당근마켓'에는 "SKT 유심 1장 15만원"이라는 판매 글이 게재됐다.

SK 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해 '유심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SKT 유심을 고가에 판매한다는 글까지 등장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SK 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해 '유심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SKT 유심을 고가에 판매한다는 글까지 등장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글 작성자 A씨는 "현재 SK 해킹사태로 인해 유심 교환을 못하고들 계신다"며 "일반 판매점에서 손님께 휴대전화 판매할 재고 여유분을 드릴 수 있다"고 판매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가지고 있으면 판매 수익을 낼 수 있는 걸 포기하고 드리는 것이다. 업무처리비용과 프리미엄이라 생각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반인께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며 "자산은 많은데 당장 (유심을) 바꿔야 할 분들, VVIP 중에서 연락 주시라. 일반인은 연락 주셔도 네고 및 판매불가하다"고 조건까지 내걸었다.

SKT 유심의 정가는 7700원 정도지만 A씨는 최근 해킹 사태로 벌어진 대란 상황을 이용해 가격을 20배 가까이 부풀린 것이다.

SK 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해 '유심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SKT 유심을 고가에 판매한다는 글까지 등장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지난 28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T월드 매장에 유심을 교체하러 온 SK텔레콤 고객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당근마켓 측은 해당 글을 '정책 위반(전문 판매업자 사유)'으로 판단하고 삭제했으며, 지속적으로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22일 SKT는 "4월 19일 오후 11시쯤 해커 악성코드로 인해 SK텔레콤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27일에는 "유심 보호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오전 10시부터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인 T월드 2600여 곳을 포함한 공항 로밍센터에서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 중이다.

29일 오전 9시 기준 SKT 전체 가입자 약 2500만 명 중 유심 교체를 완료한 누적 가입자 수는 28만 명, 온라인을 통한 예약자 수는 432만 명, 유심보호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는 871만 명으로 집계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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