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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의 진화"…AI 기반 실시간 대응이 '해법'


사이버 보안 시장 2029년까지 연평균 22% 성장 전망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해킹과 공격 수법이 정교해지면서 단순 침입형 공격을 넘어 사회공학 기법, 공급망 공격, 랜섬웨어 변종 등 복합적 위협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과 기관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탐지 시스템을 모색하면서, AI 사이버 보안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 기관들은 AI 기반 사이버보안 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22% 이상 성장해 약 79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이미지. [사진=스카이월드와이드]
보안 이미지. [사진=스카이월드와이드]

AI 기반 보안 기술은 대량의 로그와 네트워크 트래픽 속에서 인간이 놓치기 쉬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즉각적인 대응 조치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자들이 AI를 무기화함에 따라 방어 측면에서도 AI의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숙련된 보안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AI 보안 시스템은 실시간 학습과 대응을 통해 사이버 전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영국 다크트레이스(Darktrace)는 머신러닝 기반 사용자·시스템 행동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자율 대응 솔루션으로 초동 조치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자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하루 수조 건의 보안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분석, 위협을 식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 AI 보안 기술 트렌드로는 그래프DB, 실시간 위협 탐지, 자율 대응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그래프DB는 복잡한 데이터 간 관계를 시각화해 다단계 공격 시나리오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시간 탐지는 수 초 내 이상 징후를 포착해 지능형 지속 위협(APT)이나 내부자 위협에도 대응력을 높인다. 자율 대응 시스템은 탐지된 위협에 대해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차단하거나 격리 조치를 취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 AI 솔루션 기업 스카이월드와이드(SKAI)는 '사이버범죄 메타그래프'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경찰청이 추진하고 한림대학교가 주관하는 240억원 규모의 '사이버범죄 수사단서 통합분석 및 추론시스템 개발' 국책 과제에 참여, 범죄 수법·절차·유형 간 관계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복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관계형 데이터(SQL)와 비관계형 데이터(NoSQL), 그래프DB, 벡터DB 기술을 통합해, 사이버범죄 관련 데이터를 지식 그래프 형태로 구성하고 실시간 추론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의 사이버범죄 메타그래프는 단순 이상 탐지를 넘어 공격 수법, 침투 경로, 관련 계정 및 시스템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점에서 기존 보안 솔루션과 차별적이다.

이를 통해 숨겨진 공범이나 새로운 공격 패턴까지 추론할 수 있으며, 오 탐지율을 줄이고 위협의 실질적인 위험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스카이월드와이드 관계자는 "AI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대응 체계는 사이버보안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이 미래 사이버 보안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AI와 데이터 중심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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